나의 일상들

소감 발표문

배만강호동( 현 약손) 2012. 6. 22. 14:22

드디어 2월달에 시작한 호스피스교육을 마감하고6월 21일 13기 수료식을 했습니다..

수료식 행사에서 수료생대표로 소감발표를 했습니다..

소감발표문을 전철안에서 적어 프린트기로 뽑았는데 글씨를 너무 작게 뽑아 강단에 섰을때 글씨가 안보여 많이 당황하였답니다.

그래서 발표하는 동안 내용이 뒤죽박죽 엉망진창이였습니다 ㅎㅎㅎ

그렇지만 좋은 경험 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ㅎㅎㅎ

제대로 하지는 못했지만 적어 보았던 소감문을 추억삼아 올려 봅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후회를 하면서 살아 갑니다..

하루에 서너번씩 후회를 할때도 있지요^^

나 자신에 대한 실망감에서 오는 후회, 일을 하면서 실수에 대한 후회, 여러가지 후회들을 하게 됩니다..

호스피스일을 하다보면 환자분들의 후회하는 것을 많이 들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에서 후회하는 일이 적어야 겠지요..

 

 

오늘 수료식을 하면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후회하지 않을 일중에 하나를 한것 같아 가슴이 뿌듯합니다..

일찍 공부를 시작했던 늦게 시작을 했던 호스피스를 접하는 순간 우리는 후회하지 않을 아름다운 일을 시작한 것입니다..

 

 

3개월이상 공부해 오면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생각했던 죽음보다 더 많은 죽음을 생각했습니다..

사실 죽음이란 단지 무섭고 기분 언짢은 일이라고 생각해서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었지요 그렇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죽음도

삶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호스피스란 단어가 무척이나 어색하게 느껴졌엇지만 이젠 일상의 단어가 되어 버렸습니다 차갑게 느껴지던 단어가 언제부턴가 따뜻하게

느껴 졌어니까요..

봉사를 위해 배우기 시작한 교육이 배우는 순간 나에 대한 봉사로 부터 시작된다는 것도 알게 되엇습니다.

 

 

구세군과 메트로 병원의 현장 실습을 하면서 마음이 따뜻해지고 변화되어 가는 내모습도 보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청소를 시켜도 환자분들이 있는 곳을 깨끗이 해서 그 분들을 편안하고 기분좋게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기저귀를 갈아드리고 발마사지를 해드리고 말벗도 되어 드리다 보면 일상의 작은 일들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되었지요.

이제까지의 내 삶도 다시한번 뒤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을 내 아이들에게 그대로 답습시키고 있는 내 모습에 반성도 해 보구요..

 

 

구세군 요양원 봉사가서 옥상에 빨래 널던 날이 생각 납니다.

파란하늘에 뭉게구름 떠있고 따스한 햇살에 간간이 불어 오던 시원한 바람

빨래를 탁탁 털어 널면서 빨래의 보푸라기들이 떨어져 나가듯 환자분들의 병들도 떨어져 나가고 우리들 마음속의 근심, 고통도 모두 떨어져

나가길 빌면서 어르신들 모시고 일광욕 시켜드리면 좋을텐데 하던 생각이 납니다

참 아름다운 세상이지요..

 

 

과천호스피스의 김정수 목사님과 출강해서 좋은 교육시켜 시켜주신 선생님들께 삶의 소중한 부분을 다시보게 되어

과천호스피스에 감사드립니다..

 

 

수료를 하더라도 지금 우리들의 마음 변치말고 봉사도 자주하고 아름다운 만남도 계속 이어가면서 살아가는 동안 아름다운 시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동주목사님,김정수목사님. 과천호스피스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13기 동기 여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강경환집사님, 나, 설동주목사님(과천호스피스 이사장), 오세일장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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