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를 다녀오다.
서울 가는 버스 안에서..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 숲& 휴 "
선운사의 동백나무숲 과 내소사의 전나무숲길을 걷고 가는길이다.
혼자만의 생각으로 이번 여행의 목표를 나무의 물오르는 소리듣고 더 나아가 물 내리는 소리도 들어 보는 것이 였습니다.
큰나무 작은나무 모든 나무에 모두 귀를 대어 봤지만 결국은 듣지 못했지만 나무에 귀를 데고 있으니 내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내가 자연이고 자연이 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무에 귀를 데고 물오르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모임에 부회장님이 지나가다 일러 주셨다
" 나무에 물오르는 소리를 들으려며 밑둥치 부분에 청진기를 대고 들어야 되요" 라고....
못들어도 좋았다 나무를 느낀 것만으로도 좋았다.
나무들의 이야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배롱나무의 다른이름이 백일홍이고 또 다른 이름은 간지럼나무랍니다..
간지럼나무인 이유가 배롱나무줄기를 가볍게 쓰다듬으면 나무 전체가 흔들린다고 합니다.. 간지러워서 ...
선운사 배롱나무는 나이가 너무 늙고 굵어서
사람이 나이먹으면 감각이 둔해듯 나무도 사람과 같아서 부드럽게 쓰다듬어도 잘 안 움직인다고 하네요..
은행나무의 암수 구별법과 자작나무. 탕탕나무등등 나무들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가 재미있고 풍요로운 힐링의 시간이 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여행의 여행자 보험을 45명의 고객등록과 보험 설계를 이틀에 걸쳐 완성하고 계약해서 여행을 같이 다녀 가는 길이라 너무 뜻 깊은 일입니다.
그런데 여행자 보험은 설계사에게 수당이익금이 전혀 발생하지 안고 고생만 제대로 한다는 것........
그렇지만 모두가 꺼려하는 당일치기 국내여행을 직접 했다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너무 신나는 일 입니다. ㅎㅎ
누군가가 해야 하는 힘든 일 이라면 내가 하리라...
주변에 나무들을 둘러 보시고 내 나무를 하나 정하시고 틈나는데로 인사나누고 이야기 해보세요
세상이 달라 보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