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아들 졸업식..
배만강호동( 현 약손)
2012. 2. 16. 01:49
2012년 2월 15일 승엽이의 초등학교 졸업식날.
38살 늦은 나이에 결혼에서 생긴 첫 아이..
언제 클까 걱정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잘 자라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졸업식장을 나와서 동생에게 대뜸 하는 말
"어이~ 초딩~"
동생도 대답합니다
"왜 ~ 중딩~ "
옆에서 듣고 있으니 아주 가관입니다..
아이들의 유머감각에 웃음이 납니다..
이사를 해서 전학한지 한달만에 겨울방학을 맞이 했다가 이렇게 졸업을 하니 학교에 대한 애정이 그리 많지가 않나 봅니다..
절 친한 친구도 만들지 못하였으니 졸업식이 조금 허전한듯 했습니다..
사진찍기를 무척 싫어 합니다..
아이들 사진을 한번 찍을려면 얼르고 달래고 해야 하니 사진찍는 일이 아이들 주사 맞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사진찍기를 싫어하는 나이 들인가 봅니다..
활짝 웃으며 이쁘게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졸업식 날은 짜장면을 먹어야 한다는데..
옆지기가 목동 CBS지하에 있는 데리야끼라는 일식집에 예약을 해 두어서 아들 덕에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기전엔 음식사진 멋있게 찍어야지 생각 하다가
항상 음식이 나오면 먹고 난뒤 생각이 납니다..
하얀 무채만 덩그러니 남았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