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일기 3
어렵게 어렵게 훈련소를 우스운 성적으로 마치고
광주 상무대로 후반기 교육인 화학학교를 입소 했습니다.
훈련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학교
그곳에서 처음 들은예기지만 후반기 교육중에서 화학학교가 가장 편하다고 했습니다.
정말 편했습니다.
딱 하나 야구 방망이로 맞은 것을 빼면은.... 화학학교생활이 너무 편하기 때문에 군기가 빠질까바 단체기합으로 5대씩 맞았지요..
엉덩이에 닿는 방방이의 그 묵직함은..... ㅎㅎㅎㅎ
훈련소와는 전혀 다른 교육
깨끗한 훈련복에 교실에서의 강의 위주의 교육
쉬는 시간종이 울려 담배 피우러 나오면 옆에 반에서 나오는 소령 중령님들 같이 앉아 담배 피웠었는데....
그땐 소령 중령이 그렇게 높은 계급인지 몰랐었습니다.
보이는 계급장이 이등병과 소령 중령뿐이 였으니까요.
군대생활이 모두 이러하기를 바라며 화학학교를 마치고 어딘지 모를 곳으로의 여행이라고 말하긴 그렇지만 기차와 트럭의 여행이 시작 되었습니다.
너무나 긴 여행에 처음으로 본 38도선 이란는 비석을 본 순간 북한으로 끌려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었지요.
춘천103보에서 2박3일간 있으면서 이제 시작될 자대생활에 대한 막연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사타구니가 너무 가려워서 의무실에 약을 받으러 갔습니다.
연고를 하나 주기에 열심히 발랐습니다.
몇일을 발랐는 데도 차도가 없었지요.
2박 3일이 지나고 그곳에서 또다시 배를 타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또 이동이 시작 되엇습니다.
진짜 군대생활을 하게될 자대를 향해 가는 것이 였습니다.
마지막 기착지가 될 원통 군단 사령부.. 그곳이 바로 그 유명한 원통해서 못살겠네 인제가면 언제 오나로 유명한 곳이였습니다.
사령부에서 대기 하면서 자대로 배치되기 전날
몇 일 전 의무대에서 받은 피부약이 전혀 듣질 않는것 같아 다시 의무실로 갔습니다.
마침 의무관님이 계시기에 약의 효능이 전혀 안듣는데 다시 한번 봐 주십사 했지요.
의무관님 보자 마자 저에게 하는 소리가 언제부터 이랬어 그러시기에 훈련소에서 부터인것 같습니다 했지요.
그랫더니 하시는 말씀
'재수 옴 붙었다는 말 들어 봤냐?" 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럼 옴?
더러운놈!! 그러시면서 지금 부터 너는 격리다 그러시고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 셨습니다
자대 가는것 일주일 뒤로 미룬다 그리고 의무대에서 생활하면서
너는 너혼자 자고 네가 덮은 이불은 매일 일광욕 시키고
다른 사람의 수건이나 물건은 못 만지게 했습니다.
그날 부터 저는 더러운 놈으로 낙인 찍혀 혼자 생활을 하였습니다.
옆에 오는이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ㅎㅎㅎㅎㅎ
군대생활 3년 동안 그때가 재일 편하지 않았나 생각 됩니다 .
일주일간의 짧은 행복 짧은 자유 였습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