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강호동( 현 약손) 2008. 10. 27. 23:21

가려고 했던 곳은 아니 였지만 다녀온 남이섬..

 

춘천가는 기차를 타고 .............

기차를 타면 마음은 철길을 달리고 여행을 시작 합니다..

 

가평역에서 재일 먼저 맞이 해준 외계인.

반갑게 인사를 하면 친절하게 길을 알려 줍니다

남이섬가는 선착장까지 택시를 타라고.....버스는 한시간마다 있답니다.

 

나미나라공화국 가는 선착장입니다..줄서서 기다립니다..평일인데....

멀리 보이는 나미나라 공화국입니다..

한적한 길 모퉁이에 가을이 와 있기에...

남이섬의 하늘은 서울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그리고 훨씬 맑았습니다..

인사를 하는것 같기에..

이름을 물어 보았지만 대답이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보았습니다...........은빛 물결..

강물위에 햇살이 내리고....

늘어진 수양버들.....강물을 말 없이 지켜보고 있고....

유명세 만큼이나 사람들이......메타세쿼이아.

메타세쿼이아 다음으로 인기있는 은행나무

주 용도가 화장실인것 같은 아름다운 집.

서각화와 판화같은 그림들이 발길을 잡고...

어딜 가든 아름다운나무들이 줄을 써서 반깁니다.

흑백으로 만들어 봤는데,,,,,

말없이 걸어도 마음이 전해 질것 같은 길.....

이 놈들이 남이섬 터줏대감인가 봅니다

둘러 보다 보면 자주 만나게 되더라구요...

걷다보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란 말이 입에서 흘러 나오는 곳...

숨을 쉴수 있는 공간이란 느낌이 들지요..

나도 그 틈에 끼여서 .....

남이섬의 가을을 보고 왔습니다.

훌쩍 떠나고 싶은날 미련없이 떠나 보심도 좋을 듯 합니다....

돌아 오면 또 다시 삶이 그대를 붙들더라도..........

가을 하늘 만큼이나 맑은 마음으로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