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제사밥 먹으러 오라고......
배만강호동( 현 약손)
2008. 6. 8. 00:25
전화가 온다.
오피스텔 8층에 살고 있는 형이다.
"어디야?"
"집에 있는데요?"
밥 먹으러 올라오랜다.
어머님 제사를 아들과 둘이서 제사를 지냈나 보다.
아들은 낼 출근이라 집으로 돌아 갔단다.
아들은 지금 이혼한 부인과 같이 살고 있다.
몇일전에는 새벽1시쯤 술이 취해서 혀 꼬부라진 소리로 전화가 왔다.
형수가 왔는데 인사 하러 오렌다.
사랑하는 동생이라며 술이 취해서 인사를 시킨다.
평소에는 말이 없는 형인데 ㅎㅎㅎ
어깨동무도 하고 뺨에 뽀뽀도하고 ㅎㅎㅎ
덩치는 산만한 사람이
생긴것은 산적 같이 생긴 사람이
마음은 참 여리다.
어린아이 같다.
"형 혼자 적적하겠다. 오늘은 집에 할일이 있어서요 내일 점심때 봐요"
"아냐 적적하기는......"그리곤 전화를 끊었다.
못간다고 하고 나니 미안한 마음이 ........
미안한 마음에 몇자 적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