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만강호동( 현 약손) 2008. 2. 10. 23:19

우리동네 형들이랑 등산을 했다.

자꾸만 나오는 내 배가 거슬린다고 등산을 하기로 했다 .

 

불곡산

처음 산행하는 나를위해 형들이 정한 산이다.

높이는 얼마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암벽이랑 매우 재미있는 산이 였다

알려지지 않은 산이여서 사람들도 별로 없고

토요일이였지만 조용하니 아주 즐거운 산행이 였다.

불곡산 계곡을 나의 숨소리로 가득하게 채워놓고 왔다.

 

산행후 삼결살과 소주 꿀맛 같았다

덤으로 냉면까지

등산으로 들어 갔던 배가 다시 나와 버렸다 ㅎㅎㅎㅎㅎ

 

출발한지 10분도 되지 않아

숨소리는 거칠어 지고얼굴이 벌겋게 달아 오르기 시작 했다

뒷쪽으로 보이는 암벽을 로프를 타고 올라야 된다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었다 ㅎㅎㅎㅎ

그리고 로프를 타고 올라야 하는곳이 6,7곳이 된다는 것도 ........

 

 

 

오로지 살아야 겠다는 생각 하나 만으로........

 

로프를 탄다는것이 이렇게 힘드는줄을 몰랐다

뒷쪽에서 형이 아주 우습다는듯이 처다보고 있다.

날 죽여라 날 죽여 ㅎㅎㅎㅎㅎ 이젠 한 발자국도 갈수 없을것 같습니다. 

 

마지막 암반코스입니다.

로프도 여러번 타다보니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ㅎㅎㅎㅎ

산을 내려 가기도 전에 또 오고 싶어 집니다 ㅎㅎㅎㅎ

 

즐거운 산행이 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내몸은 내 몸이 아닙니다.

삯신이 쑤신다는 말이 이럴때 쓰는 말인가 봅니다. ㅎㅎㅎㅎㅎ

그렇지만 마음과 머리는 너무나 맑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