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스크랩] 봉사활동
배만강호동( 현 약손)
2009. 5. 19. 19:00
총각시절 독거노인 돕기 봉사 활동을 했었다..
시간 날때마다 어르신 찾아 뵙고 말벗도 되어드리고 집안에 힘든일 있으면 도와 드리기도 하고....
일년에 한번 년말이 되면 봉사자들을 위한 식사모임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집사람을 알게 되어 결혼 까지 했었는데 ......
결혼이 무엇이기에 봉사활동도 관두고 사는데 급급하게 되었었지요...
우연히 마사지 봉사 활동하는 곳을 알고 가입을 하고
일요일 영등포에 있는 노인 케어 센타에 봉사 활동을 다녀왔습니다..
벽에 걸린 어르신들의 소원을 적은 글에서 가슴 찡함을 느낀다..
자식들 걱정과 치료센타에 계시다 보니 사랑이 많이 그리우신지
사랑이란 단어만 적어 놓은 어르신도 계시고..
그리고 밥 많이 먹었으면 하는 소원도..........
치매에 걸리신 어르신도 계셔서.. 발마사지를 하는 동안에 낚시터에 사람많이 왔냐고 묻는 할머니..
낚시터에 손님 많이 왔는데 왜 그러시냐고 물으니 할아버께서 낚시를 가셔서 메기를 잡아 메기 매운탕을
끓여 주시는데 참 맛있다고 할아버지를 기다리는 모습에 가슴이 찡해 집니다...
케어에 계신 어르신들이 모두들 중증의 환자 분들이라
가수들의 신나는 노래에도 모두들 무표정 하시기만 하다..
지금 마사지받으시는 할머니는 다리가 잘 펴지지가 안으신다..
처음에는 다리를 펴지 않으시려다
마사지를 조금씩 해드리자 다리가 조금씩 펴 지신다..
뼈만 앙상한 다리가...
저의 건강한 기를 팍팍 불어 넣어 드리고 왔습니다..
다음달에 다시 뵈면 할머니 걸어 다니고 계시길 기원합니다..
출처 : 살다가 우연히......
글쓴이 : 명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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