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상들
일요일 늦은 오후....
배만강호동( 현 약손)
2008. 6. 19. 00:20
혼자서 등산 하기로 마음먹고
무엇을 챙겨 가야하나 하고 생각하다가
집에 있던 육포랑 오이두개를 배낭에 넣엇습니다.
그리곤 이왕 늦은것 점심 도시락 쌀것 없이 점심먹고 출발하기로 하고
혼자 늑장을 부렸습니다
근데 전화가 옵니다
단골 마사지 고객이신데 등산 갔다왔는데 피곤하다고 마사지 해줄수 있냐고 합니다.
그 놈의 돈이 뭔지 ...........
마시지를 마치고 나니 4시가 되었습니다
이왕 마음 먹은거 늦게나마 출발 했습니다.
혼자만의 약속이 였기에 ..........

산길은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저 길을 따라 가면 어디가 나올까?

뿌리를 들어낸 나무가 길 가운데 있습니다.

나무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눈부십니다.

바람과 하늘과 얘기 하고 있는 나무.

금빛 햇살이 나무가지를 뚫고 내려와 황금색 나뭇닢을 만들고....

내가 지나온 길도 되돌아 보고....

친구가 사는 집이 저기 있네 하고 둘러 보고

기암괴석이란 말도 생각해 보고

내가 오를 산도 올려다 보고

조용한 산길을 걸으며 혼자 사진도 찍어보고.....
힘이 들어 얼굴이 뻘겋게 달아 올랐네요 ㅎㅎㅎ
여유있는 오후 였습니다.